화산이 폭발하게 되면 황, 이산화황, 규산염질 등의 화산 쇄설암 물질이 우주를 향해 약 2백 킬로미터까지 솟아오르면서 거대한 우산 모양의 분출물 기둥을 만드는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이때 이 물질들은 화산 주변의 지형을 빨강, 검정, 흰색 등의 여러 가지 색으로 물들이며 이오의 대기와 목성의 자기장에 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오는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이 천체의 대표적인 지형으로 용암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갈릴레오호는 이 용암류 지형을 여러 곳 포착하여 지구로 전송하였는데 당시 갈릴레오가 포착한 프로메테우스나 아미라니와 같은 거대한 용암류 지형을 천문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 지형이 오래된 용암류 꼭대기에서 작은 분출이 일어나는 과정이 반복과 누적되면서 만들어진 것임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표면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100개가 넘는 산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산의 평균 높이는 약 6킬로미터이며 가장 높은 산인 사우스 보사 울레 몬테스는 높이가 약 17.5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지형이 오랜 시간 유지되려면 이 지형은 대부분 황이 아닌 규산염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에 존재하는 이렇게 많은 산은 대부분 화산 활동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오의 산 대부분은 암석권 아래에 가해지는 압축 응력으로 인해 생겨난 것인데 즉 이오의 지각판이 서로 밀어내는 힘을 받으면서 솟아오르고 기울어지는 과정을 통해 이 많은 산이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오의 표면만큼 대기권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 이오는 주로 이산화 황으로 구성된 매우 얇은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일산화 황, 염화나트륨, 황 원자와 산소 등의 물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오의 대기
이오 대기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대기의 밀도와 기온이 하루 중에 시간 위도 화산 활동 여부이오 표면 서리의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고 또한 이오의 대기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매우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는데 이는 대기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분들로 인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오에서 오로라와 같은 발광 현상이 포착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지구와 같이 태양풍에 의한 것은 아니고 목성의 자기장에서 나온 입자들에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이오는 대기와 표면에서 매우 다채로운 색을 보여줍니다.
가니메데처럼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신비로움의 기대치는 적지만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옷 또한 자신만의 매력을 지닌 멋진 천체임이 틀림없습니다.